고전 그리스 기원전 431년
기원전 431년, 파르테논의 대리석은 아직 새하얗습니다. 페리클레스의 아테네는 삼단노선으로 에게해를 다스리고, 스파르타는 펠로폰네소스의 중장보병을 모으고 있습니다. 동쪽에서는 페르시아 대왕이 지켜보고, 북쪽의 마케도니아는 아직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습니다.
시대의 모습
그리스는 하나의 나라가 아니라 수백 개의 폴리스(도시국가)였습니다. 아테네에서는 시민들이 민회에서 손을 들어 전쟁과 평화를 정했고, 스파르타에서는 두 왕과 감독관들이 헤일로타이(예속 농민)의 노동 위에서 평생을 훈련하는 전사 시민을 거느렸습니다. 테베, 코린토스, 시라쿠사 같은 도시들은 과두파와 민주파로 갈려 서로 다투었습니다. 게임에서 이 시대의 기사 자리를 중장보병이, 마상 시합을 올림피아 제전이 대신하고, 많은 폴리스가 공화정으로 수장을 뽑는 이유입니다.
페르시아 전쟁에서 이긴 뒤 아테네는 델로스 동맹의 공납으로 바다의 제국을 세웠고, 스파르타는 펠로폰네소스 동맹을 이끌었습니다. 기원전 431년 두 동맹이 맞붙으면서 그리스 전체가 어느 한쪽에 서야 했습니다. 그리스 바깥에는 소아시아에서 이집트까지 다스리는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서지중해의 카르타고, 트라키아의 오드리사이 왕국과 흑해 북쪽의 스키타이, 그리고 켈트와 게르만, 이베리아의 수많은 부족이 있었습니다. 로마는 아직 이탈리아 한가운데의 작은 공화정입니다.
게임에서 일어나는 큰 사건
- 펠로폰네소스 전쟁 431년 아르키다모스의 아티카 침공으로 시작해, 430년 아테네의 역병과 페리클레스의 죽음, 425년 필로스, 415~413년 시칠리아 원정, 405년 아이고스포타모이를 지나 404년 아테네의 항복으로 끝납니다.
- 스파르타와 테베의 패권 대왕의 평화(387년), 스파르타의 카드메이아 점령(382년)과 테베의 해방(379년), 371년 레욱트라에서 에파미논다스가 스파르타를 꺾고 메세니아를 풀어 줍니다.
- 마케도니아와 알렉산드로스 필리포스 2세가 338년 카이로네이아에서 그리스를 누르고, 알렉산드로스가 그라니코스·이소스·가우가멜라를 지나 페르시아 제국을 무너뜨립니다. 323년 바빌론에서 그가 죽은 뒤에는 후계자 전쟁이 이어집니다.
- 로마의 등장 피로스 전쟁, 세 차례의 포에니 전쟁과 한니발의 칸나이, 146년 코린토스와 카르타고의 파괴를 지나 기원전 30년 악티움 해전까지, 게임의 연표는 이 시대의 끝까지 이어집니다.
- 기원전 연도 이 시대의 해는 기원전으로 셉니다. 해가 갈수록 숫자가 작아지고, 기원전 1년 다음은 서기 1년입니다.
역사의 흐름과 갈림길
이 시대의 역사의 흐름은 「펠로폰네소스 전쟁」입니다. 시작하면 바다의 아테네(델로스 동맹)와 땅의 스파르타(펠로폰네소스 동맹) 가운데 어느 편에 설지 초대가 오고, 역병과 시칠리아 원정, 아이고스포타모이를 지나 404년의 결말까지 단계마다 선택이 기다립니다.
- 시칠리아 원정이 성공했다면 (기원전 413년) 아테네의 대함대가 시라쿠사를 함락할 수 있을까요? 원정군이 이기면 시칠리아의 밀과 배가 아테네의 것이 되고, 스파르타는 데켈레이아에 요새를 쌓지 못하며, 전쟁은 아테네의 승리로 끝납니다.
- 레욱트라에서 스파르타가 이겼다면 (기원전 371년) 테베가 스파르타의 팔랑크스를 꺾을 수 있을까요? 스파르타가 이기면 메세니아는 풀려나지 않고, 테베의 짧은 패권 대신 스파르타의 그리스가 이어집니다.
당신이 어느 편에서 무엇을 했는지가 갈림길의 판세를 움직이고, 바뀐 결과는 뒤따르는 역사 사건과 다음 시대의 지도에까지 이어집니다.
이 시대를 즐기는 법
폴리스는 작고 동맹은 촘촘해서, 땅 한 곳을 얻는 것보다 어느 동맹에 서느냐가 운명을 가릅니다. 그리스 밖에서 태어나면 전혀 다른 게임이 됩니다. 페르시아의 총독령에서 대왕의 금을 굴리거나, 트라키아와 스키타이의 왕으로 그리스 도시들을 위협하거나, 마케도니아의 작은 왕국을 키워 알렉산드로스보다 먼저 그리스를 손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주요 세력
| 세력 | 게임 속 모습 |
|---|---|
| 아테네 | 페리클레스가 이끄는 바다의 제국. 델로스 동맹의 공납과 삼단노선 함대로 에게해와 흑해 길목을 쥐고, 민회가 전쟁과 평화를 정한다. |
| 스파르타 | 두 왕과 감독관이 다스리는 전사 국가. 펠로폰네소스 동맹의 맹주로, 땅에서는 누구도 그 팔랑크스를 당하지 못한다. |
| 테베와 코린토스 | 스파르타의 동맹. 보이오티아 연맹을 이끄는 테베는 아테네의 이웃이자 숙적이고, 두 바다 사이의 코린토스는 시라쿠사와 손잡은 상업 도시다. |
| 페르시아 | 지도에서 가장 큰 나라. 왕중왕 아르타크세르크세스가 이집트·사르디스·페니키아·키프로스의 총독과 왕들을 거느리고, 그리스인의 싸움에 금으로 끼어든다. |
| 마케도니아와 트라키아 | 북쪽의 왕국들. 페르디카스의 마케도니아는 아직 작지만, 시탈케스의 오드리사이 왕국은 아테네의 동맹으로 큰 군대를 일으킨다. |
| 카르타고와 시라쿠사 | 서쪽 바다의 두 강자. 시칠리아를 놓고 대를 이어 다투며, 아테네의 원정이 이 섬으로 향한다. |
| 켈트·게르만·스키타이의 부족들 | 알프스 너머와 초원의 세계. 작지만 넓은 땅을 차지하고, 시대가 흐르면 갈리아인이 로마와 델포이까지 내려온다. |
그 시대 사람들의 삶
대부분의 그리스인은 올리브와 포도, 보리를 기르는 농부였고, 시민인 남자는 전쟁이 나면 자기 돈으로 마련한 창과 방패를 들고 중장보병의 대열에 섰습니다. 갑옷을 살 수 없는 가난한 아테네 시민은 삼단노선의 노를 저었고, 그 노잡이들이 아테네 민주정의 힘이 되었습니다. 도시마다 아고라(광장)와 김나시온, 극장과 신전이 있었고, 판아테나이아 같은 축제와 올림피아 제전이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게임에서 신탁, 연극, 제전 사건이 자주 나오는 이유입니다.
자유인 아래에는 노예가 있었고, 아테네의 은광과 스파르타의 들판은 그들의 노동으로 돌아갔습니다. 아테네에서는 소크라테스와 소피스트들이 광장에서 토론했고, 투키디데스는 바로 이 전쟁의 역사를 쓰고 있었습니다. 여자는 집안에 머무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테스모포리아 같은 여자들만의 축제가 있었고 스파르타의 여자들은 땅과 재산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