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왕과 바로크의 시대 1680년
1682년, 루이 14세는 궁정을 베르사유로 옮겼습니다. 이듬해 여름에는 카라 무스타파 파샤의 오스만 대군이 빈을 에워쌌습니다. 왕들은 짐이 곧 국가라 말하고, 대포와 가발과 오페라가 유럽을 채우던 한 세기. 그 끝에는 바스티유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대의 모습
30년 전쟁이 끝난 뒤 유럽의 군주들은 귀족과 도시의 특권을 누르고 상비군과 관료, 세금을 한 손에 모았습니다. 절대왕정입니다. 귀족은 성에 틀어박혀 버티는 대신 궁정에서 총애를 다투었고, 군대에서는 연대의 자리를 사고파는 장교가 되었습니다. 게임에서 이 시대의 기사 자리를 장교가, 마상 시합을 카루젤 기마 시합이 대신하고, 총희의 부름이나 왕의 기상 의식 같은 궁정 사건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전쟁은 주로 왕위 계승을 두고 벌어졌고, 평화는 지도 위에 그은 줄로 맺어졌습니다. 서쪽에서는 프랑스가 패권을 노리고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합스부르크가 맞섰습니다. 북쪽에서는 발트 해를 쥔 스웨덴에 떠오르는 러시아가 도전했고, 동쪽에서는 폴란드-리투아니아와 코사크 헤트만국, 크림 칸국과 오스만이 얽혀 있었습니다. 신성로마제국 안에서는 브란덴부르크-프로이센이 조용히 군대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게임에서 일어나는 큰 사건
- 빈 포위와 대튀르크 전쟁 1683년 9월, 폴란드 왕 얀 소비에스키의 날개 달린 경기병이 칼렌베르크 언덕을 내려와 포위를 깨뜨렸습니다. 신성동맹은 1686년 부다를 되찾았고, 1699년 카를로비츠 조약으로 오스만은 처음으로 영토를 내주고 강화를 맺었습니다.
- 명예혁명과 재커바이트 1688년 오라녜 공 빌럼이 토베이에 상륙하자 제임스 2세는 프랑스로 달아났고, 의회는 권리장전과 함께 왕관을 내밀었습니다. 1707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그레이트브리튼으로 합쳐졌고, 1745년 마지막 재커바이트 반란은 이듬해 컬로든에서 끝났습니다.
- 대북방 전쟁 1700년 열여덟 살의 칼 12세가 나르바에서 러시아군을 무너뜨렸지만, 1709년 폴타바에서 표트르 대제에게 졌습니다. 표트르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수도를 옮겼고, 1721년 뉘스타드 조약으로 러시아는 제국이 되었습니다.
-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1701년 카를로스 2세가 루이 14세의 손자에게 모든 것을 남기자 유럽이 둘로 갈라졌습니다. 블렌하임 전투와 지브롤터 점령을 거쳐, 1714년 위트레흐트와 라슈타트 조약으로 스페인의 유럽 영토가 나뉘었습니다. 이듬해 태양왕이 72년의 치세를 끝으로 죽었습니다.
- 거품과 슐레지엔 1720년 파리의 미시시피 회사와 런던의 남해 회사 주가가 한꺼번에 무너졌습니다. 1740년 마리아 테레지아가 즉위하자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2세가 슐레지엔으로 진군했고, 그 다툼은 1756년 7년 전쟁으로 번졌습니다.
- 폴란드 분할과 크림 병합 1772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러시아가 폴란드-리투아니아 땅의 3분의 1을 나누었고, 1783년 예카테리나 2세가 크림 칸국을 병합했습니다. 그리고 1789년 7월, 파리 민중이 바스티유를 습격합니다.
이 시대를 즐기는 법
큰 왕국들이 단단해서 정복만으로 크기는 어렵지만, 신성로마제국의 선제후국과 이탈리아의 공국들 사이에서는 혼인과 계승이 지도를 바꿉니다. 시대는 1789년 바스티유 습격으로 끝나고, 그다음 이야기는 혁명의 시대로 이어집니다.
주요 세력
| 세력 | 게임 속 모습 |
|---|---|
| 프랑스 | 태양왕의 나라. 유럽 최대의 상비군으로 라인 강과 스페인의 왕관을 노린다. |
| 합스부르크 군주국 | 오스만을 헝가리에서 밀어내며 동쪽으로 커지지만, 마리아 테레지아의 즉위와 함께 슐레지엔을 노리는 이웃에 둘러싸인다. |
| 잉글랜드·네덜란드 | 의회와 은행, 함대로 프랑스에 맞서는 바다의 동맹. 명예혁명 뒤 한동안 오라녜 공 한 사람이 두 나라를 이끈다. |
| 스웨덴·모스크바 | 발트 해의 패권을 놓고 대북방 전쟁을 벌인다. 이긴 쪽은 제국이 되고, 진 쪽은 강대국의 자리에서 내려온다. |
| 오스만 제국·폴란드-리투아니아 | 빈 앞에서 맞붙은 두 대국. 한 세기 동안 둘 다 이웃에게 땅을 내준다. |
| 브란덴부르크-프로이센 | 선제후국에서 왕국으로. 작은 나라가 군대 하나로 강대국의 반열에 오른다. |
그 시대 사람들의 삶
커피하우스와 살롱, 신문과 거래소가 도시의 새 무대였습니다. 런던의 커피하우스에서는 보험과 주식이 거래되고, 파리의 살롱에서는 귀부인들이 철학자를 초대했으며, 백과전서는 검열과 싸우며 이성의 빛을 퍼뜨렸습니다. 천연두는 여전히 가장 무서운 병이었고, 오스만에서 전해진 인두 접종이 조심스럽게 퍼졌습니다. 게임의 커피하우스, 화요일의 살롱, 천연두 접종, 풍자문의 필자 같은 사건이 이 분위기를 담고 있습니다.
시골에서는 여전히 농민이 대부분이었지만, 신대륙에서 온 감자가 차츰 밭을 바꾸며 흉년의 굶주림을 덜어 주었습니다. 대서양 너머에서는 설탕과 담배를 위한 노예 무역이 절정에 이르렀고, 유럽의 항구들은 그 돈으로 부유해졌습니다. 러시아에서는 표트르 대제가 귀족에게 수염세를 물리며 서구식 옷과 관습을 강요했습니다. 바흐와 헨델, 하프시코드와 오페라의 시대이기도 합니다.